01. Anaspora(귀향)
02. Highlander (title)
03. Limbo In Limbo
04. Santa Claus’s Time
05. 가야(gaya)
06. I Am Water

2017년 11월에 발매 되는 [Nomad Syndrome]은 어쿠스틱 기반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탄탄한 연주 그리고 최고은의 깊어진 목소리가 돋보이는 앨범으로서, 최근 급변하는 사회적 상황 속에 자신의 정서적 뿌리를 잃고 떠도는 오늘날 우리들의 '아리랑'을 이야기한다.

이번 앨범은 총 6곡이 수록되었다. 특히 현대 사람들의 정서적 디아스포라와 아나스포라 현상을 일관된 주제로 풀어 내기 위한 고민이 곳곳에 담겨있다. 익숙하지 않은 주제를 온전히 담아내기 위한 사운드적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곡마다 서로 다른 사운드로 표현하였으며, 이 모든 것들이 최고은이라는 대체불가능한 목소리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음악적 성취를 이루어 냈다.

Credit
최고은 2-2 EP _ NOMAD SYNDROME

all writtened by 최고은 (Gonne Choi)

produced by 황현우 (Hwang Hyun-Woo)
co-produced by 민상용 (Min Sang-Yong)

arranged by 최고은 (Gonne Choi)
with 황현우 (Hwang Hyun-Woo) track 1,2,3,4,5
with 민상용 (Min Sang-Yong), 박상흠 (Park Sang Heum), 주소영(Choo So Yung) track 1,2,4

최고은 (Gonne Choi) _ Vocals / A.G
황현우 (Hwang Hyun-Woo) _ E.G (track 2) / Bass (track 1,4)
민상용 (Min Sang-Yong) _ Drums
박상흠 (Park Sang Heum _ E.G (track 4) / Bass (track 2) / Piano (track 1)
주소영 (Choo So-Young) _ Violin

recorded by 민상용 (Min Sang-Yong) at 스튜디오로그(studioLOG)
& DÁNIEL FEJÉR (Dexter) at Supersize recording in Budapest
mixed & mastered by 민상용 (Min Sang-Yong)

manufactured by Modest Monster
artwork & designed by 김용찬 (Kim Yong-Chan) a.k.amykc

[라이너노트]
다른 시대 다른 공간 배경의 영화음악을 듣는 듯 하다. 이전보다 더욱 이국적이지만 그녀는 더욱 한국적이어졌다. 선명한 주제를 가진 편곡과 연주, 그 위의 노래는 어떤 역할을 가진 배우의 목소리와 같다. 다들 갖다 버리는 장인정신, 최고은이 주워 갔네.
-조정치

앨범을 거쳐가며 더욱 더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최고은의 새 음반을 들었다. 물줄기가 강할 수록 그 끝이 그리는 궤적은 더 화려하고 다양하게 흩날린다. 어느 한 곡 허투루 들어 넘길 수 없는 에너지를 충실히 느끼려면 외려 조용한 곳에서 숨소리의 끝까지 충분히 들어보시길 바란다.
- 윤덕원 (브로콜리너마저)

최고은의 새 앨범 'NOMAD SYNDROME'은 신기하게도 내가 투어를 가게 되면 동아시아의 도시들에서 있을 때 자주 받는 바로 그런 느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고, 그 호소력이 매우 깊고 심오하다. 사람을 놀래킬 만큼 사로잡는 목소리를 가지고, 단순하면서도 귀에 감기는 노래를 하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티스트이다. 마치 우리 모두의 고향이 음악이고, 신이 내려준 선물이며, 가라 않지 않는 방주처럼 영원한 것 같은 그런 정서를 준다. 아시아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부표 사이를 표로하면서 내뻗는 손을 잡아 구조받는 느낌이다.
-막시밀리언헤커 Maximilian Hecker

후배 뮤지션으로서 '이 정도의 작품에 감히 내 의견을 말해도 괜찮은 것인가' 싶을 정도로 부수적인 표현이 필요 없는,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걸맞는 음반. 자극적인 소리가 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잊고있던 담담한 자극을 주는 감동을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널리 퍼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서사무엘

최고은은 늘 오가는 사람이었다. 수많은 나라를 오갔고, 성聖과 속俗을 오갔고, 전통과 현대를 오갔고, 포크와 이그조틱한 감성의 다채로운 음악들, 그리고 록 사이를 오고 갔다. 투명한 아름다움이 그의 목소리의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마녀와 같다. 새로운 앨범 [Nomad Syndrome]에서, 그는 자신만의 모순 속으로 더 깊숙이 걸어 들어간다. 전에 없이 거칠게 몰아붙이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최고은은 자신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채로운 빛깔의 모습을 집대성하고, 이내 이를 뚫으며 다시 나아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부서져 내리는 빛 속에 꼿꼿이 서 나지막이 "Freedom"이라 읊조리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 단편선 (단편선과 선원들)

고은님의 유연하고 깊은 목소리가 폭발할 때 짜릿함을 느낍니다. 국악의 뿌리를 드러내는 모습이 고향을 찾은 멋진 귀환처럼 느껴집니다. 화려하고 사려 깊은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며 멀리에 높이에 있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김사월 (김사월X김해원)

얼마전 알게된 고은 씨의 웃음은 호쾌하고 짧고 잦았다. 호쾌한 그녀의 웃음이 떠오른다. 끊임없이 들이마시고 내뱉는 그녀의 숨소리가 들렸다. 멈추고자 하지 않는 순환의 과정을 상상해본다. 악기들은 무기처럼 춤추고, 고은 씨 말을 타셨다면 정말 잘 타셨을 것 같다.
- 김해원 (김사월X김해원)

혼돈의 세상속에서 머무를수 없는 인생이라는 유랑길. 형체도 없이 물처럼 흐르며 자유를 찾아 헤매는 아름다운 멜로디.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이라는 굴레 속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걸어가는 의연한 발자취가 담겨있다. 구성진 국악 가락에 버터를 바른 빵처럼 부드럽게 묻어나는 최고은의 목소리에서 또한번 신비한 매력을 느꼈다.
-한경록 (크라잉넛)

불멸의 존재가 떠오르는 환타지처럼 인간의 본질적인 주제를 신비롭고 묵직하게 다룬 이번 작업을 듣다보니 어느새 그녀는 pop의 이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포탈을 열고 저만치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조까를로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