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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10) /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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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dventure
02. Nowhere
03. Ib
04. Tok-tok-tok
05. Mirror
06. Maniac
07. Sucheon-suman
08. Bird
09. Dawn
10. Nomad


album review - 전자인형(네이버 커뮤니티 음악취향Y)

소멸한 예술이 부르는 팝

마르키도(Marqido)와 있다(Itta)의 유닛인 ‘10’의 공연에서 제일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있다’가 늘어놓은 장난감 악기들이다. 배룰 꾹 누르면 소리가 나는 오리 인형이나 손가락만큼 작은 소고 등은 실제로 공연에서 중요한 악기로 사용된다. 그저 퍼포먼스 도구라고 생각되다가도 기이한 소리들에 몰입하다보면 작은 소품들이 의식 속에서 클로즈업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활동적인 ‘있다’에 비해 마르키도는 전혀 미동이 없다. 아예 표정도 없다. 하지만 공간을 지배하는 소리들은 말없는 애플 랩탑 컴퓨터에서 흘러나와 청중을 압도한다. 누구나 이들의 공연을 처음 보면 당혹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온통 빨간색으로 구성된 이미지와 고막을 찢는 노이즈, 의미를 알 수 없는 몸짓들이 벌어지니 당연하다. 당혹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반응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주시하거나 아예 외면해 버리거나 둘 중 하나다. 어떤반응을 보이건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팝 음악(popular music)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이 빨갛고 낮선 듀오를 익숙함의 자장 안으로 끌어들여야만 할 것같다. 요기가 갤러리를 아지트 삼아 다수의 공연을 통해 널리 알려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앨범 『Nomad』를 통해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고 있으니 말이다.

2005년에 시작된 ‘10’은 지금까지 두 장의 EP와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내 놓고 있다. 첫 번째 정규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UFO』는 이들의 음악을 노이즈(noise) 음악으로 규정하게한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미세한 노브 조작으로 창조된 노이즈들이 쏟아지는데이 소리들을 만들어내는 마르키도의 작업은 필연적으로 멜츠보우(Mertzbow)나 KK 눌(K.K. Null)을 태두로 하는 재패노이즈(japanoise) 씬과의 연관성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소리들이 내재적인 규모를 가지고 탄탄하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오태커(Autechre)나 스퀘어푸셔(Squarepusher)같은 대중적인(?) IDM과의 연관성도 무시할 수 없다. 즉흥적 극단주의자들과 수퍼스타 비트 메이커들의 중간 형태라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UFO』는노이즈의 함유량이 훨씬 많았고 그것이 듀오 ‘10’의 정체성이기도 했다. 2007년 중국 아방가르드 기타리스트 리 지안홍(Li Jianhong)과의 작업 『See You New World』를 들어보면이들이 즉흥과 실험에 더 가까운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만일 마르키도 혼자만의 프로젝트라면 노이즈 음악으로 규정하고 유사 뮤지션들과의 차이를 드러내면 되겠지만(실제로 그의 솔로 프로젝트인 데모크리토스(Democritus) 시리즈는 전위적인 작품이다) ‘있다’의 존재는 이 듀오를 조금 더 모호한 장르적 혼돈 속에 던져 놓는다.

보편적인 보컬리스트처럼 가사를 통한 메시지도 전달하지만 그보다 근원적인 문학성을 담고있기 때문이다. 구음이나 기괴한 목소리들은 언어와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자기장처럼 들리기도 하고 시가 되기 직전의 언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르키도가 ‘10’의 물질이라면 ‘있다’는 일종의 정신이다. 그래서 이 낯선 듀오 ‘10’은 스스로의 음악을 아이러니(irony)라고말한다. 영원을 상징하는 ‘0’과 존재를 상징하는 ‘1’의 조합, 결코 만날 수 없는 개념의 충돌은 ‘10’의 음악을 명확히 설명해주는 작명이다.

노이즈 음악 쪽 아티스트들이 즉흥이라는 매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젝트 실험을 하고 있지만 ‘10’처럼 고정된 포맷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그러므로 ‘10’은 보편적인 노이즈 씬에서 벗어나 대안으로서의 팝을 들려준다. 『Nomad』는 그 결과물이다.우선 전작과 비교했을 때, 노이즈의 함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그렇다. 첫 곡 「Adventure」부터 화이트 노이즈 성향의 잡음들은 청자의 상식을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제어된다.

노이즈가 안개처럼 낮게 깔리고 그 위를 드럼 비트와 다양한 전자음들이 수놓는 방식은 「Nowhere」와 「IB」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심지어 4번째 트랙 「Tok-Tok-Tok」에는 분명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아방가르드한 전작들을 떠올리면 혁신적인 변화다.이에 맞춰 ‘있다’의 음악적 역할도 확대되어 있는데, 애용하는 장난감 악기의 음원들이 전면적으로 수록되어 어울리고 있으며(「Bird」), 단편적이지만 명확한 메시지의 가사를 통해자신들의 음악이 결코 즉흥과 실험에 국한하지 않는다고 웅변한다.

이러한 중도적 성향이 답답해서였을까? 「Maniac」에서는 폭포처럼 비트와 노이즈가 쏟아져 나온다. 불에 덴 수천 수만의 쥐떼가 달려드는 듯한 이 전투적 노이즈 트랙은 마르키도의 음악적 특징을 잘 드러낸다. 아티스트로서의 인장이라고 할 만한 거칠면서도 끈질기게분절된 비트를 기둥 삼아 아래에는 일정한 킥 드럼이, 위에는 믹서로 조절된 노이즈들이 새떼처럼 지저귄다. 다만, 「Mirror」에서처럼 스네어 비트가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변화된 양상 중 하나다. 이런 트랙에 실험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결코 옳지 않아보인다. 같은 의미에서 앨범 타이틀과 동일한 제목의 「Nomad」는 정말이지 팝음악이다.그 작법의 방향이 어쨌건 간에 ‘있다’의 목소리는 감성적이면서 반복적인 전자음악의 요소들을 떠올리게 하며 마르키도의 비트는 소나타 형식처럼 주제를 반복하고 변주하다 웅장한코다로 마무리한다. 한층 익숙한 얼굴로 인사를 건넨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비트가 도드라진다 하더라도 힙합의 그것이나 힙합과 유사한 뿌리를 가진 브레이크 비트, 혹은 정글과의 접점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들의 태생적 특징인 ‘즉흥성’과 ‘노이즈’는 마지막 트랙까지 듣는 이에게 각성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든다. 비트를 구사하더라도 노이즈 아티스트만의 인장을 잃지 않는 독특한 개성 안에서 밀고 당겨진다. 비디오 게임을 통해 처음 전기적 소리에 관심을 가졌다는 마르키도의 말대로 단호하면서도 심플한 사운드다. 시퀀싱 효과가 최소화된 노이즈는 흡사 록음악처럼 들리기도 한다.‘있다’의 목소리는 다시 재생되기 힘들 것처럼 찰라적인데, 서정적으로 호소하다가도 돌연안개 속 요정처럼 노래할 때면 듣는 이의 현실감이 무색해져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앨범 『Nomad』는 “보다 익숙한 장르적 규범을 향해 열려 있는 노이즈 앨범”이라고 한 줄로 설명할 수 있겠다. 따옴표 속 한 문장은 “극단적 노이즈에서 시작한 익숙한장르 앨범”이라는 그 역(逆)도 참으로 성립한다. 제대로 말하든 거꾸로 말하든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긴, 음악을 어찌 한 줄 문장으로 모두 담아낼수 있겠는가.

사족이 될 것 같아서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 ‘얼터너티브 노이즈 팝’ 듀오는 글로벌한 활동으로 이미 씬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싱가폴과 방콕, 마드리드와 파리까지 일 년의 반 이상은 해외 활동으로 소진한다. 이 앨범 또한 본래 중국에서 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Nomad’라는 제목도 그러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리라. 이미 한국에서도 ‘있다’와 마르키도의 공연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물론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당황스러움은 예술이 지녀야 할 기본 요소일 뿐이다. 퍼포먼스 이론을 주창한 쉐크너는 예술의 핵심을 충격(impulse)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당황’은 이들을 예술가로 만들어주는 자격증명이 된다. 그러나 또 쉐크너는 말했다. 예술은 충격 이후에 구조(form)를 가지게 되는순간 소멸하기 마련이라고, 태어나서 자라서 죽기 마련이라고. ‘10’의 앨범 『Nomad』는말한다. 우리의 노래는 소멸한 예술이 부르는 팝이라고. 아마 다음 공연의 청중들은 당황한기색 없이 노이즈에 맞춰 고개를 까딱까딱거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관련사이트
http://www.myspace.com/wear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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